$pos="C";$title="";$txt="데일리 메일에 소개된 보니(왼쪽)와 클라이드.";$size="550,486,0";$no="200907241539329153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걷기에서부터 꼬리 흔들기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하는 개 '보니'와 '클라이드'가 영국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클라이드는 항상 보니보다 한 발 늦는다. 앞이 안 보이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양치기견으로 유명한 보더콜리종(種) 보니는 역시 보더콜리종인 클라이드의 안내견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훈련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다.
보니는 길 걸을 때, 먹거나 물 마실 때 클라이드를 항상 앞서 인도한다. 클라이드는 좀 힘들면 보니의 등 위에 머리를 얹곤 한다. 보니는 클라이드가 옆에 없으면 한 걸음도 떼지 않는다.
영국 노퍽주 로던 소재 메도 그린 견공구조센터의 공동 운영자인 체리 쿠츠(40)는 보니와 클라이드가 함께 살 수 있는 새로운 입양처를 찾고 있다.
쿠츠는 "클라이드가 보니에게 전적으로 의존한다"며 "보니는 앞서 걷다 틈틈이 멈추고 클라이드가 따라오는지 확인한다"고 들려줬다. 보니가 클라이드를 돌보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녀석들을 따로 입양시킨다는 것은 생각도 못할 일이다.
두 살짜리 보니와 다섯 살짜리 클라이드는 3주 전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 버려진 채 발견돼 아직까지 구조센터에서 보호 받고 있다.
딸 체리와 함께 구조센터를 운영하는 슈 쿠츠(59)는 "보니가 클라이드를 보살피는 모습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녀석들이 서로에게 의지하는 것은 본능에서 비롯된 행동이지만 가위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영국 시각장애인 안내견 협회의 비키 벨 대변인은 "앞 못 보는 개를 위해 자진해서 안내견으로 나선 개가 있다는 소리는 들어본 바 없다"며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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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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