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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현물가 톤당 100달러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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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 지역에서도 철광석 수요 크게 늘어

철광석 현물가격이 빠른 속도로 톤당 100달러에 접근하고 있다. 한국과 유럽, 일본 등 중국 외 지역에서 철광석 수요가 급증한 것이 원인이다.


철광석 현물가격이 이처럼 오르자 일부 은행들은 내년 철광석 기준가격을 상향조정했다. 철광석 기준가격은 브라질의 발레, 호주의 BHP빌리턴과 리오틴토 등의 철광석 업체와 중국, 일본 등의 주요 철강 수입국이 매년 협상을 통해 결정한다.

현재 중국에서 철광석 현물가격은 이번주 톤당 93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까운 시일내 100달러 고지를 넘어설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 톤당 58달러를 기록하던 철강석 가격이 4개월만에 60%나 급등하면서 철강석 수입국들의 부담도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철광석 수요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 한국, 유럽 등 중국 외 지역에서 수요가 늘자 메이저 광산업체들은 중국 시장의 수요는 줄이고 중국 외 시장의 공급을 늘리는 방법을 택했다.

중국 정부가 철광석 가격 협상을 두고 리오틴토 직원을 구속 하는 등 광산업체 리오틴토와 갈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다 철광석을 비롯한 원자재 사모으기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철광석 가격인하를 줄기차게 요구했던 중국이 오히려 가격 인상만 부추긴 셈이다.


골드만삭스 투자분석 기구인 호주 JBWere의 말콤 사우스우드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현물가격이 향후 6개월 내지 1년 안에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철강 생산이 계속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요즘은 중국이 아닌 지역에서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철강업체들은 2009-10년 철광석 기준가격을 두고 광산업체들과 여전히 교착상태에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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