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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IR]현대차, 상반기 순이익 전년동기대비 10.2%↑(상보)

매출액 14조1119억, 영업이익 8110억원으로 각각 18.4%와 31.9%↓
글로벌 시장점유율 사상 최초 5% 돌파, 2분기 영업이익률 8% 넘어


현대자동차 올 상반기 실적이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중소형급 모델들이 세계 곳곳에서 선전한 가운데 세계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5%를 넘는 개가를 올렸다.


23일 현대자동차는 서울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 300홀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조 1119억원과 81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4%와 31.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자동차 판매대수도 71만 9478대(내수 31만 4639대, 수출 40만 4839대)로 전년 동기 보다 20.8% 감소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중국 법인의 호성적 등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에 힘입어 같은 기간 동안 10.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내수의 경우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제품 경쟁력, 정부의 개별 소비세 인하 및 노후차 지원 등 세제 감면 혜택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31만 4639대(1.2% 감소)를 기록했으나, 수출은 글로벌 수요 부진 속에 전년대비 31.4% 감소한 40만 4839대에 머물렀다.

매출총이익이 전년 보다 18.3%나 감소했지만,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면서 같은 기간동안 오히려 개선된 7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수출 감소와 국내판매 활성화 및 해외 우수딜러 확보ㆍ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31.9% 감소한 8,11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5.7%로 전년동기(6.9%) 대비 1.2% 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률은 8.1%를 기록, 물론 2004년 2분기 이후 5년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중국 및 인도 등 해외공장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이익이 급증한 가운데 전년 대비 각각 9.9%, 10.4% 증가한 1조 2897억원과 1조 36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순이익은 8119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안정한 경영 여건하에서도 미국ㆍ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렸다"며 "특히 중국에서는 전년대비 약 56%가 증가한 25만 7000대를 판매하여 현지 판매 순위 4위에 올라섰다"며 "이를 바탕으로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5%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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