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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 거래소 신임 CEO '아시아 관문' 연다

전 나스닥 대표 마르쿠스 벅커 CEO취임

‘아시아의 관문’을 표방하는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가 새 CEO를 맞으며 국제 무대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푸후아 시에(Hsieh Fu Hua) 대표의 뒤를 이을 주인공은 스웨덴 출신의 마르쿠스 뵈커 전 나스닥 대표다.


22일 파이낸셜타임즈(FT)는 아시아지역에서 홍콩과 중국, 싱가포르의 거래소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SGX의 새 CEO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47세의 새 CEO 마르쿠스 뵈커는 북유럽증권거래소 OMX가 성장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후 2008년 3월 나스닥의 대표를 지냈다.

뵈커는 “아시아와 싱가포르가 향후 세계 금융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데 핵심이라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벅커의 유럽과 미국에서의 활동 경력이 SGX가 아시아와 그 밖의 지역에서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 그가 1996년부터 2003년까지 OMX의 기술부서를 담당했던 경력 역시 OMX의 발전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뵈커 재임시절 OMX는 SGX를 포함한 전 세계 70개의 거래소에 기술을 팔기도 했다.


뵈커는 최근 SGX를 둘러싸고 있는 문제 해결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전 CEO였던 시에 대표가 재임기간 동안 SGX에 상장된 기업을 521개에서 762개로 늘리는 과정에서 중국의 부실 중소기업을 끌어들인 것이다.


FT는 SGX가 상장 요구조건을 보다 엄격하게 하며, 규제 권한을 더 강화하라는 여론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했다.


SGX의 이사장 JY 필라이는 뵈커를 가리켜 “거래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물”이며 “전 세계 거래소 간의 상호작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SGX는 오슬로 증권거래소와 선박과 에너지부문에서 동시상장을 허용하기로 협정을 맺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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