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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C, '애자' 속 최강희 맞선남 변신…엽기에 사투리까지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김C가 최강희 주연의 영화 '애자'에서 폭탄 맞선남으로 등장, 특유의 코믹한 이미지를 발산한다.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즐기며 화려한 싱글로 남을 것 같은 '최강 동안' 최강희의 맞선 자리에 나선 것. 평소답지 않게 얌전한 치마와 블라우스를 차려 입고 남자가 붙는다는 부적까지 챙겨 나온 최강희와 정반대 이미지의 김C가 호흡을 맞춰 관심을 끈다.

소설 쓴다는 핑계로 변변한 직장 하나 없는 스물아홉 철부지 딸을 치워 버리려는 엄마 영희(김영애) 계략에 빠져 얼떨결에 끌려 나온 애자(최강희 분)도 우습지만, 후줄근한 양복에 까치집 같은 머리, 자칭 '곽소월'이라 칭하며 어설프게 시를 읊는 그의 모습은 폭탄 중의 폭탄이란 표현이 딱 어울릴 만큼 코믹하다.


가수는 물론 버라이어티에서도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는 김C가 스크린까지 진출하게 된 계기는 바로 주연배우 최강희와의 끈끈한 우정 때문. 어딜 봐도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은 최강희가 DJ를 맡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둘도 없는 '절친'이 됐다.


특히 김C는 코믹 카메오임에도 불구하고 '강희의 부탁이라면 무조건 OK'라며 흔쾌히 승낙해 빛나는 우정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촬영 분량이 없을 때에도 현장에 찾아와 최강희와 제작진을 응원하는 등 영화 '애자'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었다.

사실 김C는 몇몇 TV 단막극에서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한 바 있고, 영화 '별빛 속으로'를 통해 스크린 데뷔도 하는 등 연기 경험을 쌓아왔다. 하지만 그 역시 사투리 연기 앞에서는 좌절을 맛봐야 했다. 엽기적인 캐릭터를 걸걸한 부산 사투리로 연기해야 하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던 것. 게다가 최강희가 '싫어하는 연기'를 계속하자 김C는 순간 울컥해 "날 너무 싫어하는 거 아니야?"라며 볼멘 소리를 하기도 했다.


음악, 예능, 스포츠에 이어 연기까지 못하는 게 없는 만능 김C의 진면모가 이번 영화를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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