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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국내산 쇠고기값, 2012년까지 30% 낮춘다"

지자체 단위 '한우사업단' 등 산업 조직화.. 생산·유통 비용 절감 추진

정부가 수입 쇠고기에 대한 국내산 쇠고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한우사업단’을 구성하는 등 한우산업에 대한 조직화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산 쇠고기의 생산 및 유통비용 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수입 쇠고기와의 가격차를 오는 2012년까지 30% 정도 줄여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우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산 쇠고기의 가격은 냉장육 기준으로 수입산에 비해 3배 정도 비싸지만, 시장점유율은 49.9%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국내산 쇠고기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품질 등의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단 판단 하에 수입산과의 가격차를 오는 2012년까지 2배로 줄여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국내 소비기반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


먼저 농식품부는 국내산 쇠고기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급화를 위해 지속적인 가축개량을 실시, 지난 2007년 51% 수준이었던 1등급 이상 쇠고기 출현율을 2012년까지 60%로 끌어올리고, 출하체중 또한 620킬로그램(㎏)에서 660㎏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매년 우수씨수소 20두를 선발, 전국의 암소에 인공수정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가축질병 청정화와 농가교육 강화를 통해 송아지 폐사율(2007년 6%→2012년 3%)을 낮추고 번식률(2007년 75%→2012년 80%)은 높이기로 했으며, 사료비 경감 차원에서 조사료 재배면적 또한 2007년 기준 16만4000헥타(ha)에서 2012년 37만ha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도축장 구조조정과 축산물 종합 물류센터 확충 등 국내산 쇠고기의 도축에서부터 가공·도매단계에 이르기까지 전문화 및 규모화 작업을 추진하며, 직거래 활성화와 유통정보 제공을 통해 합리적 가격 결정과 거래의 투명성 또한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장 장관은 “축산물은 유통구조상 소매 단계에서 값이 엄청 뛴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직거래 활성화는 정육점 등 기존 시장 중심의 유통 방식을 없애겠단 게 아니라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이들 소매점의 경영 효율화를 유도하겠다는 의미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시·군 지역별 한우농가 협업체 140개소, 그리고 시·도 단위 광역 한우사업단 12개소 등 국내 한우산업에 대한 조직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암소 사육 기반에서부터 송아지 생산과 유통, 그리고 지역별 브랜드화(化) 사업 등을 집중 지원해나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 기초·광역 단위 한우사업단으로부터 한우를 공급받아 판매를 전담하는 대형 축산물 가공유통헙체(전문 패커) 역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우산업 조직화의 경우 현재 1차로 138개 시·군으로부터 한우사업단 신청을 받았고, 광역 단위에선 4개 사업단의 신청을 받아 인증 심사를 진행 중이다”며 “한우사업단이 활성화될 경우 앞으로 이를 통해 정부의 정책 지원이 이뤄지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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