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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산 쇠고기 시장점유율 50% 육박

張농림 "수입산과 3배 가격차 불구.. 경쟁력 면에서 유의미"

지난달 국내산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열린 ‘한우산업 현황 및 발전 방향’ 간담회를 통해 “원산지 표시제 확대와 사육단계 이력제 등을 통한 시장차별화 전략 등에 힘입어 한·육우 등 국내산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인 49.9%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52.7%에 달했던 국내산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은 2004년 44.2%로 떨어진 뒤 2006년 47.9%로 올랐으나, 지난해엔 쇠고기 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47.6%로 다시 소폭 하락한 바 있다.


장 장관은 또 “국내산 한우와 육우의 가격도 작년 4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결정 이후 급락했으나 그동안의 보완대책 추진으로 1년 만에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우 사육두수는 지난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600킬로그램(㎏)당 495만2000원이던 암소의 산지가격은 같은 해 8월 405만5000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다시 오르면서 지난 연말엔 456만9000원, 올 6월엔 475만1000원을 기록했다.


또 등심 1등급 기준으로 작년 3월 1㎏당 6만3794원이던 한우고기의 소비자가격 역시 4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결정 이후 하락세를 보여 8월엔 6만3432원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연말엔 6만3742원으로, 그리고 올 6월엔 6만7508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작년 3월 224만1000두였던 한우 사육두수는 9월 247만두로 증가하다 12월에 243만두로 잠시 주춤한 뒤, 올 6월엔 259만9000두로 늘어났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장 장관은 “지난해 한우의 산지 가격과 소비자 가격의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산지 가격이 소비자 가격을 1~2개월 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추석 대비 수요 증가로 인해 한우의 가격은 당분간 강보합세를 보이고,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추석 이후에도 원산지 표시제와 이력제 등의 영향으로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지난해 국내산 쇠고기의 가격이 냉장육 기준으로 수입산에 비해 3배 가량 가격차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산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이 50%에 근접한 것은 품질 등 국내산 쇠고기의 경쟁력 면에서 상당히 유의미한 결과다”며 “중장기적으로 국내산 쇠고기의 시장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관련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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