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의 자금 지원을 이끌어내며 유동성 숨통이 트이는 듯했던 미국 CIT의 파산 가능성이 다시 불거졌다. 이 때문에 신용부도스와프(CDS)의 프리미엄이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피닉스 파트너스 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신용부도스와프에서 CIT회사채를 5년간 보증하는 비용은 6.5%포인트 치솟으며 47%를 기록했다. 이것은 CIT가 5년내 파산할 가능성이 95%라는 것을 의미한다.
CIT가 채권단으로부터 30억 달러의 긴급 자금을 지원받기로 한 데 대해 장기 부채를 모두 상환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여기에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제공하기로 한 20억 달러의 대출을 CIT가 거부함에 따라 회생 여부가 더 불투명해진 상황.
CIT는 내년까지 100억달러의 채무를 상환해야하는 상황이다. 또 CIT 그룹이 내년 6월말까지 상환해야할 무보증사채는 70억달러이며 장기부채는 400억달러에 달한다.
현재 CIT의 자금 상황은 내달 17일 만기인 10억달러 규모의 금리변동부 사채를 해결하기에도 역부족인 상태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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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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