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기존 설비 증설은 물론 신규 설비 건설에 대한 투자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고도화 설비 증ㆍ신설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6년 7월 건설을 시작한 제3 고도화 설비는 지난해 6월 완공된 이후 상업 생산이 시작됐다. 제3 고도화 설비 완공으로 SK에너지는 국내 최대 물량인 17만2000배럴(기존 10만2000배럴)의 벙커C유를 재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후 일일 생산량 4만배럴 규모의 제4기 고도화 설비를 증설키로 의결하고 투자를 진행 중이다. 총 1조5000억원의 투자 금액이 예상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11년 완공이 목표로 현재 부지 정리 작업 중이다. 제4기 고도화 설비가 완공되면 21만2000배럴의 벙커C유를 재처리할 수 있게 된다. 고도화 비율은 15.4%에서 19%까지 높아진다.
또한 2004년 12월 일본 아사히화성, 토넨에 이서 세계 세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개발한 LiBS(리튬이온전지분리막) 생산 공정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LiBS는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부품으로 양극과 음극을 차단하고 전자의 이동을 도와주는 폴리올레핀 계열의 미세 다공성 필름. 휴대폰, 노트북의 배터리가 리튬이온전지로 교체되는 추세에 따라 리튬이온전지의 중요 부속품이다.
SK에너지는 제 1, 2 공장을 통해 2005년 12월부터 2차전지 분리막 생산에 들어갔으며 약 2000여억원을 투자해 청주에 제3 공장을, 증평에 제 4, 5 공장을 2010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 외에 일일 3만5000배럴을 처리하는 아로마틱 공정을 4만5000배럴을 처리할 수 있도록 처리량 증대 프로젝트에 약 700여억원을 투자 중이다. 또한 1700여억원을 투자해 원유 하역, 이송 설비를 신설해 안정적인 원유 하역 운영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등 석유, 화학 설비에 대한 크고 작은 설비 투자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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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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