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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래 보인다···이젠 쌓아둔 돈 풀때!

경제 조기회복 기대·규제완화
설비투자·M&A시장 활발할 듯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경기침체로 잔뜩 몸을 움츠리며 시기만을 엿보던 기업들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활동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세계경제의 조기 회복 기대감,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 조치 등을 배경으로 이제는 돈을 써도 무방하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먼저 삼성, LG, 현대기아차, SK그룹 등이 올 하반기 투자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힌 데 이어 포스코, 한화, 두산, 롯데, GS, 한진 등도 연초 계획한 투자액을 예정대로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기업들 대부분은 일단 큰 규모의 신설투자를 자제했다. 비상경영체제하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자칫 이른 투자가 회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었다.


하반기에는 그동안 쌓아둔 돈을 풀어 내년 이후로 예정된 경기 회복기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며, 부진했던 인수·합병(M&A) 시장도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연초 제시한 7조3000억원중 미집행한 5조원을 하반기에 대거 쏟아낸다.
베트남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생산업체 아시아 스테인리스 및 대한ST 인수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한 추가 인수가 있을 예정이다. 인도, 베트남을 비롯해 해외지역에 대한 공장 설립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SK에너지는 일일 생산량 4만배럴 규모의 제4기 고도화 설비 증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총 1조5000억원의 투자 금액이 예상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부지 정리 작업 중이다. 제4기 고도화 설비가 완공되면 21만2000배럴의 벙커C유를 재처리할 수 있게 된다. 고도화 비율은 15.4%에서 19%까지 높아진다.


GS칼텍스는 올 초 창사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제3중질유분해 탈황시설에 대한 1조원 등 올해 총 1조7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3조원 이상으로 국내 석유화학 업계 단일 투자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제3중질유분해 탈황시설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동부그룹은 지난 1일 총 8700억원을 투입한 동부제철의 충남 당진 아산만 전기로 공장이 정식 가동한데 이어 올 하반기에 3500억원을 집행한다. 이로써 동부그룹은 올해 총 5800억원의 투자를 예정대로 집행하게 된다.


효성의 올 하반기 이슈는 역시 '신사업 발굴'이다. 강원도 대기리에 750KW, 2MW 풍력발전기 각 1대씩을 설치, 운영하며 기술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LCD 부품의 보호 역할을 하는 TAC 필름 사업의 경우 올 하반기 울산 용연에 연산 5000만㎡ 규모의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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