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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있는 종목은 달라

작은 불꽃만으로도 활활 타오르는 낙폭과대 테마

이번주들어 테마로써 생명력을 다한 것으로 여겨졌던 우주항공산업테마와 자전거 관련주가 반등하면서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한차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급등한 전력이 있는 낙폭과대주는 전업투자자들 사이에서 '끼'있는 종목으로 통하며 단기매매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호재가 사라진 가운데 낙폭과대주들이 가격 메리트를 바탕으로 한차례씩 급등세를 보이는 사례가 늘면서 생겨난 매매방식인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2시50분 현재 에이모션은 전일 대비 115원(14.94%) 오른 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12.07%)와 참좋은레져(13.76%), 극동유화(8.98%), 에스피지(5.03%) 등도 동반 강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자전거 관련주가 가파른 하락으로 거품이 많이 빠진 상태에서 정부가 행복도시에 세계 최고수준의 자전거 교통망을 만든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자전거 도로 이야기는 이미 많이 노출된 재료로 자전거 관련주가 일제히 10% 이상 급등세를 보일 정도로 파급력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며 의아해했다.


전업투자자 윤 모씨는 "한번 테마에 편승에 급등했던 종목들은 끼가 있다"며 "작은 호재에도 급등하는 종목이 있는가 하면 큰 호재에도 주가가 요지부동인 종목도 있는 것은 끼의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자전거 테마는 온국민의 테마주로 불릴 만큼 집중 조명을 받으며 급등한 전력이 있어 많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작은 호재만으로도 투자를 유도하는 매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이유없이 급등했던 테마 대부분이 자전거 관련주 같은 끼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언론에 자주 노출됐던 종목일 수록 끼가 많다고 윤 씨는 설명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번 급등했던 종목에 대해서는 주가가 많이 떨어진 다음 또 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부분 테마주들이 급락 이후 반등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랜기간 투자했던 투자자일 수록 반등의 유혹을 떨쳐버리기 쉽지 않다보니 작은 재료 만으로도 급등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른 종목에 비해 높았던 셈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 시장에 오를 시점에서 오르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은 막연한 기대감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감정적인 요소가 이성적인 판단을 앞설 경우 자칫 큰 리스크를 안고 투자할 수 있다며 막연한 기대감 보다는 실적 시즌인만큼 실적 개선 가능성에 근거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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