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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사업 '인재사냥' 포문 열었다

최고연봉·근무환경 초강력 무기
태양광·연료전지 등 대대적 증원
경쟁기업들 내부단속 '전전긍긍'


막대한 연봉과 최고의 근무환경을 무기로 인재들을 빨아들이는 삼성이 또다시 '인재사냥'에 나서면서 국내 경쟁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의 이번 '사냥감'은 바이오-헬스, 태양광, 연료전지 등 10년 먹거리를 책임질 신사업분야 연구개발 인력과 현장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다.

2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종합기술원 등 삼성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주요 계열사에서 신사업분야 인재를 대대적으로 모집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완 신임 원장 취임이래 미래 유망기술 선점을 선언하며 비전 선포식을 갖는 등 R&D 역량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종합기술원은 21세기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바이오 연료,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폴리머ㆍ바이오 칩ㆍ워터 매지니먼트 등 바이오ㆍ환경분야와 나노 기술의 집합체인 마이크로 시스템ㆍ나노 소재분야의 전문인력을 끌어모이고 있다.

마이크로 시스템은 집적회로(IC)를 만드는 공정을 이용 3차적인 구조물을 만드는 공법으로 소형화, 집적화, 저가격화가 가능해 선부품, 광부품, 바이오 칩, 미세기계 등 첨단산업 분야의 기초 기술로 각광받고 있어 해외서도 활발한 연구개발이 진행중이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인재 영입은 삼성 계열사간에도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SDI 또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니켈수소(Ni-MH)전지 개발인력을 비롯해 에너지 집적도가 높은 재생용 연료전지인 레독스 전지(Redox flow battery)', 최근 일본에서 활발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금속공기전지(MEtal-air battery)등 기존 2차 전지가 갖는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을 갖춘 차세대 연료전지쪽 R&D 인재 찾기에 혈안이다.


또 삼성전자는 태양광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태양전지 공정과 설비분야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1년새 일본 사표, 미국 코닥과 스팬셔, 중국의 홀리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특허침해소송을 당하는 등 특허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삼성전자는 미국내 특허 관련법 전문 변호사, 특허전략 및 관리업무 전문가 영입에 나서는 등 특허분야 전문인력 확충에도 애를 쓰고 있다.


한 에너지 기업 관계자는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들은 연구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나 이런 면에서 다른 기업들이 쫓아가지 못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아직 본격적인 이탈 움직임이 없지만 어렵게 키운 인재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내부단속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은 국내뿐 아니라 미주, 유럽, 러시아, 인도 등 전세계에서 인재 영입에 나서면서 연구소가 '인종 전시장' 수준의 다국적 인재들로 채워지고 있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의 R&D센터를 가보면 미주, 유럽은 물론 인도나 베트남에서 온 연구원들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전세계에서 인재를 끌어들이는 삼성의 인재 욕심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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