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올 2분기 한국전력이 다섯 분기 만에 순이익 흑자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장미빛 전망을 제시했다.
윤희도 임정환 애널리스트는 "한전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연탄과 LNG의 가격이 하락하고, 3월부터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 발전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6월 말 전기요금이 3.9% 인상됐고, 전력판매량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데다, 누진제가 적용돼 단가가 비싼 주택용 전력수요가 늘어나는 성수기인 것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은 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업외 부문에서는 발전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돼 지분법 이익이 증가한 것과 환율하락으로 효과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윤 애널리스트는 "오랫동안 주가가 오르지 못했고,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현 시점에서 과거만큼 한전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비중 확대에 대해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6개월 이내에 정부가 또 한차례 전기요금을 인상해 준다면 내년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되면서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전기요금에 대한 정부 입장(stance)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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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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