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170조원·대출 123조원... 최대 지역 금융기관 '우뚝'
농협은 20일 오후 5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상호금융 40주년을 맞이해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등 대내외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회의원 오제세, 황영철의원과 임기선, 김기선 고객이 농협 상호금융에 기여한 공로로 기념패를 수상할 예정이다.
상호금융이란, 농협·축협·수협 등 조합을 통해 제한된 형태의 예금과 대출을 취급하는 것을 뜻한다,.
즉 각 조합원의 자금을 예탁받아 이를 조합원에게 융자해 줘 조합원 상호간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꾀하는 호혜 금융의 구조다.
상호금융 업무는 자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업인 조합원들이 자금 과부족 문제를 상호부조로 해결하고자 지난 1969년에 전국 150개 조합에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도입 초기 농촌지역에 만연했던 고리채 해소에 기여했으며, 이후에는 영농자금 등 농업정책자금 지원 기능과 서민 금융 지원센터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상호금융 취급 사무소는 1180 개 조합(본점 기준, 지점포함 4298개)이 있으며, 사업규모는 170조원, 여신 123조원으로 국내 최대 토종금융기관으로 성장한 상태다.
한편 농협은 이날 기념식을 맞아 농업인 조합원과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쌀 소비촉진 운동에 참여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추첨을 통해 우리쌀을 증정하는 신상품 '맛있는적금'을 판매하고 조합별로 여건에 맞게 우수고객에게 감사패 증정하는 한편 수수료 면제 등 각종 사은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황의영 농협 상호금융총본부장은 "오늘의 상호금융이 있기까지는 전적으로 조합원을 포함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며 "이에 전 임직원들은 고객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사랑과 열정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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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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