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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7월말~8월초 휴가 떠난다

휴가기간 9~16일로 작년보다 늘어
대부분 상여금 지급···금액 얇아져



주요 대기업 사업장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에 돌입한다.

경기 불황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업계 전반에 '휴 테크'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휴가를 장려하고 있으며, 일부업종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 휴가기간은 늘었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5~16일까지…자동차 휴가 늘어"=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ㆍLCDㆍ철강ㆍ석유화학 등 장치산업을 제외한 국내 전 제조업 사업장은 7월말부터 8월초 사이 기간 동안 9일에서 16일까지 여름휴가를 떠난다.

조선업계의 경우 대체로 지난해에 비해 휴가기간이 늘었다. 수주 물량이 거의 없는데다가 선박 인도 취소 등으로 인한 생산 일정 조정을 위해서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5일부터 8월 9일까지 창사 이래 최장 기간인 16일간 휴가를 떠난다. 공식 여름휴가를 5일에서 9일로 늘린데다 이 기간중 노조 창립기념일(28일)과 세 번의 주말이 더해진 덕분이다. 지난해 5일을 쉰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등은 8월 1일부터 9일까지 휴가를 떠난다. 반면 지난해 14일간 집중 휴가기간을 보낸 대우조선해양은 업무 능률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올해에는 9일로 줄였다.


현대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GM대우자동차 등 자동차 업체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휴가 기간을 늘렸다. 3개 업체는 공식휴가를 다음달 3~7일로 정했는데 주말을 포함하면 1~9일까지로 예년보다 최장 나흘 이상 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노력해준 직원들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타이어업계도 업체별로 5~6일간 휴가기간을 책정했다.


전자업계는 예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사업장별로 삼성전자는 7일, LG전자는 4~5일로 정했다.반도체ㆍLCD 등은 생산라인을 멈출수 없어 교대근무를, 판매 물량이 몰린 에어컨 사업장도 LG전자는 8월 10~14일까지, 광주 삼성전자 공장은 8월말에 각각 5일간 공장이 쉰다.


직원들이 교대 휴무를 실시하는 철강업계는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고 설비를 보수하는 일정을 진행한다. 현대제철은 이달 중순부터 1개월간, 동국제강과 동부제철도 각 사업장별로 대대적인 설비 보수를 실시한다. 유화업계와 시멘트 업계는 작년과 동일한 기간 휴가를 간다.


◆보너스는 나오지만 금액은 얇아져= 대부분의 기업들이 여름 상여금을 지급하지만 업계 전반으로 볼 때 금액은 다소 얇아졌다.


현대ㆍ기아차는 통상급의 50%와 30만원을, 르노삼성차는 휴가비 50만원에 임직원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전국 관광명소에 휴양시설까지 운영하고 있다. GM대우차도 기본급 50%가 휴가비로 지급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최대 금액인 11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도 평균 임금 300% 정도의 상여금에 일시금 등을 챙겨준다.


반면 유화나 제지, 시멘트 업종은 올해 어려운 회사 사정을 감안해 별도의 휴가 보너스는 지급 계획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초 임단협 동결 및 인턴사원 채용을 위해 일부 임금을 반납하는 등 고통분담을 한 직원들을 위해 휴가 상여금을 지급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오르지 않아 상대적으로 금액이 줄었다"면서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상여금이 지급됐다는 점에서 직원들이 이해하고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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