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0일 올 하반기 기업이익의 중심축이 경기소비재, IT, 금융섹터 등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렬 애널리스트는 "3분기 산업재 섹터에 포함된 건설, 조선업종의 업황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산업재 섹터의 이익비중이 전체 기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예상이익 하향조정이 본격화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하반기 기업이익의 하향조정 가능성은 시장전망을 낙관하는데 걸림돌이 되겠지만 하향조정 정도를 줄여줄 수 있는 기업이익 중심축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인프라 구축으로 철강, 조선업종 등이 크게 성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시 에너지, 소재, 산업재 섹터의 기업이익이 전체 기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 중심축의 역할을 했다.
그는 "현재 중국 내수경기 회복으로 경기소비재와 IT섹터의 실적향상이 기대된다"며 "전체 기업이익의 중심축이 경기소비재, IT, 금융섹터로 이전되는 것은 기업이익에 기준한 주도주 로테이션이 발생할 확률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경기소비재, 금융, IT섹터의 분기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빠르게 상향조정 되고 있다"며 "금융섹터는 규모의 회복은 크지 않지만 금융불안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개선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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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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