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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도 불황을 탄다?

마이바흐(Maybach)도 불황을 탄다?


'최고급 승용차'의 대명사인 마이바흐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1월과 4월 각 1대씩 총 2대에 그쳤다. 비록 반기 판매량이긴하지만 그동안 연간 판매대수가 7~11대를 기록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다소 부진하다.

경제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연간 판매량 역시 7대로 마이바흐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기 시작한 2004년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판매량과 같다. 이는 직전해인 2007년 판매된 11대보다도 4대나 줄어든 수치다.


마이바흐는 지난 2004년 6월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총 47대가 판매됐다. 공식적인 판매망이 아닌 다른 채널을 통해 구입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 들어온 마이바흐는 이보다 더 많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마이바흐 57S의 차량 가격만 6억7500만원, 62S의 가격은 7억5900만원이다. 여기에 각종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뛴다.


특히 옵션에 따라 200만가지 조합이 가능해 '나만의 마이바흐'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기도 하다. 이처럼 옵션이 많고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공정까지 있다보니 주문에서 차량을 전달받기까디 5~7개월이 소요된다.

국내에서 마이바흐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건 이건희 전(前) 삼성 회장의 애마로 알려지면서부터다. 이 전 회장은 마이바흐가 공식 수입되기 전부터 타고다녀 화제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 4월 경영일전에서 물러나면서 삼성전자 소유로 돼있는 마이바흐를 지난 1월 회사측에 반납했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도 이 전 회장과 함께 마이바흐가 공식 수입되기 전에 구입해 애용했던 걸로 유명하다. 아울러 김승연 한화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도 마이바흐를 소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배우 배용준이 마이바흐를 이용한다고 알려져 새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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