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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노조 '민노총 탈퇴·KTF노조 합병'오후7시 윤곽

KT노동조합이 17일 상급단체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탈퇴 여부와 함께 KTF 노동조합과의 합병을 결정하는 찬반투표를 동시에 실시하면서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2만870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KT노조는 현대차, 기아차에 이어 민주노총 내 3대 단위노조여서 투표결과가 '탈퇴'로 가닥이 잡힐 경우 민노총은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KT노조는 17일 오전 9시부터 전국 12개 지방본부에서 동시에 민주노총 탈퇴 및 KT·KTF 노조 합병 건에 대한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개표는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각 지부별로 집계돼 중앙지부에 보고되며, 결과에 대한 최종 집계는 투표가 끝난 1시간여 뒤인 오후 7시∼7시30분 쯤에 나올 것이라고 KT노조측은 내다봤다.

허진 KT노조 교육선전실장은 "사전에 노조원들의 의견을 수렴해본 결과 두가지 사인이 모두 가결될 것으로 본다"며"특히 민노총 탈퇴와 관련한 요구는 계속 돼온 사안으로 KT노조 조합원들의 정서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투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KT 노조는 탈퇴 안건이 가결되면 상급단체 없이 기존 조직과는 다른 실용적 중도개혁 노선을 견지하고 한국노총으로 옮기거나 다른 총연맹을 구성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KT 노조는 앞서 16일 민주노총이 KT 사측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자 "민주노총이 어제의 동지를 오늘에는 자주적 단결권도 없는 '허수아비' 조직으로 만들고 제 살 길만 찾는 '이기주의'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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