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KOSPI지수는 강세를 나타내며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11.36p(+0.79%) 상승한1432.22p로 마감했다. 개인 및 기관투자자, 프로그램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급등과 아시아 주요증시의 동반상승 등 상승요인이 강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5182억원)했고 운수장비·금융 등을 선두로 시총 상위종목 이 강세였다.
17일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 및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미국 소비경기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현시점에서 빠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주요경기지표의 개선과 기업들의 실적호전세가 나타나며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에 외인의 매수세에 관심을 보일 것을 주문했다.
◆엄태웅 부국증권 애널리스트= 2분기를 넘어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예상되는 철강 IT 금융 업종 등의 추가반등 가능성은 계속해서 열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개선 주요 경제지표 호전 등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들 업종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이머징국가들의 빠른 경기회복 전망에 더불어 16일 FRB의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은 그 동안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을 완화시키며 더욱더 투자심리를 호전 시킬 것으로 판단한다.
◆유새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과 골드만삭스와 인텔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며 미 증시 급등을 이끌어 냈고 이는 국내증시가 박스권 하단에서 탄력적인 반등을 보이며 상단까지 재상승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다.
외국인들은 전 거래일에도 현·선물 각각 5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금융주에 대한 대규모 순매수세가 이틀 연속 지속됐다.
최근 일주일 동안 순매수가 연초 누적흐름과 비슷한 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 2009년 이후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전기전자와 금융업종에 집중됐다. 본격적인 2분기 어닝시즌 돌입에 따라 이들 업종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외국인의 해당 업종에 대한 매수세 지속은 이들의 추가 강세를 이끌만한 재료로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인텔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코스피가 크게 올랐다. 이같은 글로벌 IT업종의 선전은 중국 쪽 수요와 가동률과 재공 등 공급 부문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요한 것은 미국쪽 수요도 점차적으로 회복세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 인텔의 실적 개선은 미국쪽 수요 상승세를 증명해 줄 수 있는 기재로 작용했다.
미국 소비가 바닥을 다졌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IT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경제 전반으로 그 추세가 확산될 것이다. 중국의 정부 효과가 더이상의 모멘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 수요 회복 기대는 코스피 박스권 상향 돌파의 계기가 될 것이다. IT 금융주를 유망 업종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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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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