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 '큰손'들의 참여로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에 따른 투자주의 종목 지정 비중이 대폭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6일 '2009년 상반기 투자주의 등 시장경보제도 시행효과 분석'을 통해 전체 투자주의종목 지정건수는 하락한 반면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의 비중은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한 20.5%를 차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 비중이 증가한 것은 증권시장에서 소위 '큰손'들의 참여가 늘어났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투자주의 및 위험종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14% 감소한 5014건, 6건을 기록했다.
투자경고종목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96건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또 코스닥시장에서의 투자경고종목이 전년동기 대비 158% 급증한 67건을 기록한 것과 관련 "투자경고종목 중 관리종목과 5000원 미만인 저가주 종목이 각각 27%, 80%를 차지해 저가 테마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소수지점·소수계좌 거래집중에 따른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지난해 7월28일 지정요건이 강화된 이후 전년동기 대비 24.1% 감소한 26.8%로 집계됐다.
시장상황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투자경고종목과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각각 개별종목 특성, 시장 변동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경보종목 지정으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의 주가상승률은 지정전 대비 10% 감소한 14%, 투자경고종목과 위험종목은 주가변동률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로 반전되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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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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