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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광주' 종주도시 위상 강화

세계김치연구소 유치 의미

배추· 무· 건고추 등 재료 수급 용이
1만5000명 고용유발 등 시너지효과



광주시가 15일 세계김치연구소 유치에 성공했다.

전국적으로 '김치=광주' 라는 지역적 이미지를 통해 김치종주도시로서의 위상제고는 물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김치 및 한식 세계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발효식품의 신성장동력화를 통한 김치산업 육성은 물론 광주 김치문화축제에도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광주시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김치관련 인프라 풍부


전북 완주군, 충남 괴산군, 경남 거창군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이번 평가에서 광주가 세계김치연구소를 유치한데는 무엇보다 김치관련 산업 인프라의 우수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치종합센터 건립, 16년간 김치 문화축제 개최 등을 통한 풍부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원활한 재료 수급, 풍부한 인적 자원 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한 김치 원ㆍ부재료인 배추, 무, 마늘, 양파, 건고추 등의 수급이 용이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광주 인근 전남지역이 친환경 농산물 생산면적이 전국 53.6%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천일염 생산지가 위치해 있는 지리적 여건 때문이다.


광주ㆍ전남지역내 200여명에 달하는 김치연구ㆍ홍보, 경영 관련 인력도 빼놓을 수 없다.


경인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전남대 바이오식품연구센터, 조선대 김치연구센터, 전남도 식품산업연구센터, 전남과학대 김치발효학과 등 김치관련 연구 인력이 풍부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김치산업 시너지 효과 기대


농림수산식품부가 이날 확정발표한 세계김치연구소는 오는 2011년까지 광주 남구 임암동 효천1지구에 연면적 1만8000㎡ 규모의 세계김치연구소가 건립돼 세계적인 발효식품연구소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건설비로 450억원이 투입되고 2015년까지 매년 연구개발비 등으로 100억원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김치의 발효원리 규명 발효원리 규명과 우수균주 개발 김치의 표준화와 과학화를 추진해 김치 관련 산업화를 꾀하게 된다. 김치, 젓갈, 장류 등 발효식품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 광주시가 구상중인 김치종합센터 등과 연계해 대단위 광주ㆍ전남 김치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466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849억원 등 9500여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5577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전남대 연구팀의 '광주ㆍ전남 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 구상 용역' 결과다.


뿐만아니라 김치문화축제 등과도 상생효과를 가져와 광주가 명실공히 세계 김치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광주 김치의 브랜드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어 수출시장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광주가 김치의 종주도시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김치연구소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박광태 광주시장은 "세계김치연구소 유치를 통해 김치와 젓갈, 장류 등 발효식품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연구기능을 포함한 김치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김치의 메카로 육성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활성화도 꾀할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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