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주요지표 분석.. 지방세 징수실적 늘어
취· 등록세 438억 증가.. 부동산 경기 호전
광주지역 경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경제위기 이전인 지난해 수준까지 회복된 상태는 아니지만 올들어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광주시가 집계해 발표한 지역의 주요경제지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지방세 징수액은 전년도 같은기간에 비해 476억원(15.6%) 증가했다.
이는 취ㆍ등록세 수입이 5월말 현재 1436억원으로 전년도 동기대비 438억원 늘어났다. 여기에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세금감면 44억2000만원을 더하면 증가폭은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취ㆍ등록세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부동산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의 미분양아파트가 감소하고 있는 것도 부동산경기 호전을 반증하고 있다.
지난 1월 1만2994세대였던 광주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 6월들어 8209세대로 4785세대가 감소했다. 지난 5월 승인취소된 물량 2300세대를 제외하더라고 2485세대가 팔려 나간 셈이다.
경제활동인구와 수출, 어음부도율 등 지역의 주요 경제지표도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말 현재 광주지역의 경제활동인구는 64만9000명으로 1월 63만1000명에 비해 0.6%, 전월(63만9000명)에 비해서는 1.5%각각 늘었다.
수출 또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금액은 5월말 현재 수출금액은 7억5200만 달러로 전년동기 8억9600만 달러에 비해 16% 감소했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 1월 4억89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월 5억1100만 달러, 3월 5억8100만 달러, 4월 6억8600만 달러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기업들의 자금난도 숨통이 트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월말현재 광주지역의 어음부도율은 0.56%로 전년동기 0.87%에 비해 0.31%포인트 낮아졌다. 부도법인수도 전년동기 6개보다 1개가 줄어든 5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가동율 역시 지난 1월 61%에서 5월말 현재 66.1%로 5.1%포인트 상승하는 등 대부분 지역 경제지표가 호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등 3323억원을 확보해 이 중 1730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난 6개월간 시의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경제살리기에 나선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는 하반기에도 민생경제 살기를 지속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479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을 이달중에 실시해 재정지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세수감소가 세출축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집행대책을 강화하고 세출예산절감 등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재정 조기집행이 지난 6월말로 종료됐지만 민생경제 지원을 위해 경제 살리기 비상대책기구를 존치, 경제회복이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운영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