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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멈췄다

기아차 19년 연속파업.. 금호타이어 태업 돌입

사측 "하루 360억원 손실"
협력업체 피해도 불가피
지역사회 비난여론 높아


기아차 노조가 결국 '19년 연속파업'이라는 최악의 카드를 선택했다. 여기에 금호타이어 노조도 쟁의수위를 높이면서 지역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지역사회는 대기업 노조의 이같은 부적절한 행보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14일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15일 오전 근무조부터 6시간 파업에 돌입, 정규근로시간 8시간 가운데 2시간씩만 근무하고 나머지 시간은 파업보고 행사 등으로 대신했다.


잔업과 특근도 전면 거부키로 하면서 이날 2시간씩의 잔업은 진행하지 않았으며 오는 17일(단체협상에서 공식 휴일) 예정된 특근도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노사는 앞서 14일 오후 11차 교섭을 가졌으나 주간연속2교대제와 관련해 노사의 입장이 맞서면서 결렬됐다.


노조는 오는 17일 오후 쟁대위 3차 회의를 열어 향후 파업수위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며, 16일 예정된 12차 교섭에서도 입장차가 좁혀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전면파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광주공장은 이날 하루 1150대 생산손실과 194억에 이르는 금전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다.


기아차와 함께 금호타이어의 노사협상도 결렬되면서 이날부터 전체생산물량의 50%만을 생산하는 이른바 태업투쟁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2일 교섭결렬 직후부터 전체 생산량의 70%만 생산하는 태업을 벌여왔으며 이날부터 쟁의강도를 높여 절반만 생산키로 했다.


노조의 태업으로 하루 7만6000개를 생산하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생산량은 절반으로 줄었으며, 2∼14일 태업으로 광주공장은 하루 9억원씩 총 170억원의 생산손실을 입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처럼 지역의 중추사업장인 기아차와 금호타이어가 쟁의수위를 높이면서 그 파급효과는 단순히 해당 기업에만 그치지 않고 협력업체는 물론 지역산업계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지역사회에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차체부품을 생산하는 하남산단의 A사 대표는 "사상 유례없는 불황으로 가뜩이나 기업운영이 어려운 상황인데 주요 대기업마저 파업에 들어가면서 살아남을 협력업체가 과연 몇 곳이나 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신모(48ㆍ서구 풍암동)씨는 "그동안 지역사회가 벌인 기아차나 금호타이어 사주기 운동에 대한 보답이 고작 파업이냐"며 "더이상 사태가 악화된다면 지역시민사회단체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제단체는 물론 지역 학계에서도 기아차와 금호타이어 노조가 선택한 파업카드는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광남일보 박영래 기자 young@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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