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에레일리구 광진구 자매공원 앞에 청사초롱등 30쌍 설치
한국의 청사초롱등이 광진구의 국제자매도시인 터키 콘야시 에레일리구의 ‘광진거리’를 환하게 밝혔다.
광진거리 조성은 양 도시 우호협력을 위한 두 번째 사업으로 한국과 광진구에 대한 터키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에레일리구 내 자매공원 앞 2차선 도로에 한국식 전통 가로등을 설치하기로 한 것.
이에 광진구는 2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청사초롱등 30쌍을 제작해 에레일리구에 송부, 한국의 청사초롱등으로 불을 밝힌 광진거리가 조성됐다.
청사초롱등은 터키와 한국의 국기모양을 삽입해 모양을 내고, 가로등 기둥 상부에는 광진구 마크를 부착해 양 국가간 그리고 광진구와 에레일리구간의 우호관계를 표현했다.
한편 광진구는 2002년 터키 에레일리구에 '에레일리구~광진구 자매공원'을 조성하며 국내기술인력 5명을 파견해 '광진정'으로 명명한 한국 전통 정자를 설치, 터키에 한국의 전통미를 알리고 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에레일리구가 무상 기증한 터키식 전통세면대 '오스만르 체쉬메시'가 광진구 광진광장에 설치돼 이 곳을 찾는 구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터키는 6.25 전쟁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 미국 다음으로 많은 전사자를 낸 혈맹국으로 광진구와 터키 콘야시 에레일리구는 2001년 2월 자매결연 이후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에레일리구~광진구 자매공원의 광진정과 청사초롱등으로 단장한 광진거리는 터키 국민에게 한국 전통의 멋을 알리고 양 국가의 오랜 형제의 정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