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문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품질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받았으며 일본이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보다 더 경쟁력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가 지난 30일 '코리아 미디어&콘텐츠 마켓 2009'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 1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2%(138명)가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분야의 성공 가능성을 예상한 바이어가 92.9%로 가장 많았고, 게임(92.4%), 캐릭터 라이선싱(90.9%), 방송콘텐츠(85.7%)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중에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부분은 품질의 우수성(81%)이다. 분야별 품질 평가에서는 게임(82.3%)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방송콘텐츠(81.6%), 애니메이션(78.6%), 캐릭터 라이선싱(72.8%)가 뒤를 이었다.
반면 우리나라 문화콘텐츠가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답한 바이어는 40.5%에 불과했다.
한편 품질, 가격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우리나라 문화콘텐츠의 점수를 100이라고 했을 때 각 국가별로 점수를 매긴 결과 우리나라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미국(110.7)과 유럽(100.5) 뿐이었다.
일본(96.6)이나 중국(83.6), 기타 아시아(71.7)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낮아 아시아 국가에서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가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29개국 153개 바이어가 참여했으며 그 중에서 게임분야 바이어가 79명으로 가장 많았다. 방송,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이선싱 분야의 바이어 수는 각각 49명, 14명, 1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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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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