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내 첫 FDA 신약 팩티브 미국서 '표류'

'글로벌 신약' 가능성으로 기대를 모으던 국내 첫 FDA 승인신약 '팩티브'가 미국 시장에서 표류하고 있다.


이 약의 미국내 판권을 가진 오시엔트(Oscient)社는 팩티브의 판권을 500만 달러에 코너스톤 테라퓨틱스(Cornerstone Therapeutics)로 넘기고, 13일 메사추세츠 지방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같은 날 코너스톤 테라퓨틱스측도 "호흡기 약물 시장에서 처방약을 발매하려는 전략하에 팩티브의 판권을 확보했다"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팩티브의 원 개발사인 LG생명과학측은 "팩티브 판권 향방에 대해 오시엔트와 어떤 논의도 한 적이 없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팩티브의 판권이 코너스톤 쪽으로 갈 것인지 혹은 제3의 업체로 판매될지 등은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LG생명과학으로 돌아오게 될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결국 파산법원이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만 "오시엔트가 파산할 것은 이미 예측했던 것인 만큼, 현재로선 더 나빠질 게 없는 오히려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팩티브는 미국에서 폐렴 치료 등에 처방돼 왔으나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약 1700만달러 어치가 팔렸다.


이에 오시엔트측이 경영란을 이유로 영업활동을 중단하고, 지난 6월에는 유럽내 시판허가도 철회되는 등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