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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항공 조종사, 임금삭감안 동의

영국 브리티시항공 조종사들은 사측이 제안한 임금 삭감안에 동의했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삭감 규모는 2600만 유로(약 470억 원)다.


영국 항공기조종사협회(BALPA)에 따르면 조종사들의 투표 결과 90% 이상이 임금 삭감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참여율은 83%다. 브리티시항공이 제시한 임금 삭감안에는 연봉 2.6%, 수당 20% 삭감, 오는 2011년 2월까지 임금을 동결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유럽 3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브리티시항공은 경기침체에 따른 여객 감소로 2년 연속 적자를 낼 판이다. 브리티시항공은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비용절감 차원에서 4000여 명 감원, 2년 간의 임금 동결 계획도 밝혔다.


BALPA의 짐 맥오슬런 사무총장은 임금 삭감과 관련해 "필수 단계"라며 "비용 절감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종사들은 임금 삭감 대신 3년 동안 1300만유로 상당의 주식을 받는다.


브리티시항공측은 "압도적인 지지율로 임금 삭감안이 수용돼 매우 기쁘다"며 "다른 부문의 직원 및 엔지니어들과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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