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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BA.. 英 정부가 도와줘선 안돼"

영국 2위 항공사인 버진 애틀랜틱 항공의 소유자 리처드 브론슨이 최대 항공사인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가 이번 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을 지에 의문을 나타내는 한편, BA가 위기에 직면해도 영국 정부가 구제해 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론슨은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가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BA가 경영난에 빠졌다면 영국 정부는 파산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BA가 과거 영국을 대표하는 항공사였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해 구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은 영국발 장거리 노선에서 BA의 최대 라이벌이이지만 브론슨 회장은 BA가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데다 주가도 형편없이 떨어져 인수를 제안할 의사조차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BA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승객 감소와 항공화물 수송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3월말 끝난 2008 회계연도 결산에서 3억7500만 파운드의 적자를 기록했다. 윌리 월쉬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감원과 함께 임금 삭감을 계획하는 등 난관 극복에 전전긍긍하고 있으면서도 영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은 없다고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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