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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UAE에서 직장이란?

10명 가운데 1명 실직.. "거주비자 취소로 실제로는 더 많을 것"

아랍에미리트(UAE) 거주자들 10명 중 1명이 지난 6개월 동안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UAE 일간 '더 내셔널'은 국제 설문조사 기관 'YouGov'를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UAE 거주비자가 실업 후 1달 이내에 취소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은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YouGov'가 실시한 설문조사 참가자의 거의 절반은 지난 6개월 동안 자기 회사가 인력감축을 했으며, 약 4분의 1은 직장 동료들이 회사로부터 무급휴가를 떠날 것을 요청받았다고 대답했다. 또 설문조사에 참가한 821명 중 거의 3분의 2는 친한 친구 또는 가족 구성원이 직장을 잃었다고 전했다.


직장을 잃은 사람 가운데 58%는 여전히 UAE에서 다른 직장을 찾고 있으며, 20%는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직장을 잃은 사람 가운데 6%는 일자리를 찾아 다른 GCC국가로 이주할 계획이며, 또 다른 8%는 UAE에서 자기 회사를 차릴 것이라고 답했다.

해고가 가장 많았던 부문은 건설 및 부동산 산업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응답자의 44%와 41%가 두 산업부문에서 실직한 사람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60%가 다른 나라로 이주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UAE를 떠날 것이라는 계획을 재촉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은 3분의 1에 못미쳤다.


또 아직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 가운데 88%는 올해 임금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59%는 지난 6개월 동안 임금이 동결됐다고 말했다. 실직에 대해 매우 불안하느냐는 질문에는 외국인의 68%와 UAE 국민은 42%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90%는 지금의 금융위기에 대해 UAE에서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이에 대해 서구인들은 97%가 '그렇다'고 대답해 불신감을 나타냈다.


'YouGov'가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UAE 거주자를 대상으로 7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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