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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주간경제] 1위 자리는 누구에게로?

우리나라와 미국 정부 주요 사이트를 마비시킨 분산서비스공격(DDoS)으로 사이버 보안에 관심이 집중됐던 이번 한주 동안 세계 경제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미국 자동차 업계의 절대강자 제너럴모터스(GM)가 40일만에 파산보호를 벗어났다는 뉴스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이와 동시에 포드가 GM을 제칠 것이란 전망도 나와 미국 자동차 업계 1위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78= 제너럴모터스(GM)가 우량자산 매각을 완료하면서 '뉴GM'이 10일 공식 출범했다. GM은 크라이슬러(42일)보다 빠른 40일만에 파산보호를 졸업함과 동시에 뉴GM 출범을 선언했다. 뉴GM은 기존의 8개 브랜드 가운데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4개 브랜드만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기존 인력의 35%를 감원하고 16개 공장을 폐쇄하거나 중단하는 등의 구조조정도 실시된다.

GM이 기록적인 기간만에 파산보호를 탈피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임과 동시에 라이벌 포드가 78년동안 1위 자리를 지쳐온 GM을 제칠 것이란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6월 포드의 미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의 17.2%로 뛰어오르면서 뉴GM에 포함된 4개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인 16.5%을 넘어섰다. 뿐만아니라 미국 빅3 자동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파산보호를 피하면서 지지도 역시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 업체의 조사결과 포드의 선호도는 GM의 3배, 크라이슬러의 6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50= 우연히 주화수집가들이 목매는 희귀 주화를 손에 넣게 된다면 기분이 어떨까? 영국에서 한 남성이 술집에서 잔돈으로 희귀주화를 받은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이 남성은 돈네 술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계산한 뒤 잔돈을 받았는데 그 가운데 300년만에 처음으로 발행날짜가 새겨지지 않은 채 유통된 20페니(약 400원)짜리 동전이 섞여 있었던 것.


이 주화는 영국 조폐국이 실수로 발행일을 새겨 넣지 않은 채 유통시킨 것으로 희귀 주화 수집가들 사이에 인기 만점이다. 최근에는 이 주화가 7100파운드(약 1450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 같이 발행일이 새겨지지 않은 채 유통되고 있는 주화는 20만개에 이르지만 이를 한 개라도 손에 넣기란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 수준이다. 1982년 20페니짜리 동전이 처음 선보인 이래 지금까지 32억1800만개나 유통됐기 때문.


◆2000= 와인이 물보다 싸다고? 비싼 가격에 와인 마시기를 부담스러워 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뒤돌아보게 만드는 솔깃한 소식이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달갑지만은 않다.


호주에서 포도 수확량이 와인 판매량을 넘어서면서 와인 공급 과잉으로 이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 공급 과잉사태로 가격하락 압박에 시달리면서 우리 돈 2000원(1.99호주달러)이 채 안되는 와인이 호주 내에서 팔리고 있다고. 시드니와 같은 대도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생수 가격이 한 병에 2.5 호주달러 내외인 것과 비교하면 와인 값이 생수보다 싼 셈이다.


와인가격이 급락하면서 호주의 와인생산업체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린드만과 펜폴즈 등의 와인브랜드를 보유한 호주 최대 와인생산업체 포스터스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와 뉴사우스웨일즈주에 있는 포도원을 포함해 전세계에 퍼져있는 31개 와이너리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한다.


◆50= 지난 5월 오비맥주를 18억달러에 인수했던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지분 절반을 매각한다고 해서 이목을 끌었다. KKR이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에 오비맥주 지분 50%를 4억달러에 넘기기로 하면서 KKR가 자체적으로 경영할 것으로 전망했던 시장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럴거면 왜 인수했나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사모펀드가 재정적 부담을 덜거나 경영 능력 및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차원에서 신디케이트론 형태의 '클럽 딜'을 하는 것은 일반적이라고 한다. 또 KKR은 한국에서 성공정인 사업 경험을 가지고 있는 AEP를 파트너로 삼고 싶어 했다고 한다.


◆32=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독자적인 컴퓨터 트레이딩 프로그램 유출 사건으로 수백만달러의 손실이 우려된다. 유출된 프로그램이 경쟁사로 흘러들어갔을 경우 수백만달러의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밀 유출 혐의로 체포된 골드만삭스 전 컴퓨터 프로그래머 세르게이 알레이니코프는 퇴사 직전 회사 서버에서 유출한 프로그램의 양은 전체 1024MB 가운데 극히 일부분인 32MB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를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변론했다. 알레이니코프는 75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51= 서울이 세계에서 생계비가 가장 비싼 도시 51위에 랭크됐다. 세계 각국의 물가수준을 평가하는 전문 조사기관 머서(Mercer)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의 생활물가 수준은 51위로 지난해 5위였던 것이 무려 46계단이나 하락했다.


올해 순위 변동의 관건은 화폐가치의 변화였다. 서울이 큰 폭으로 하락을 보인 것은 원화가 가파르게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 도쿄는 생계비가 가장 비싼 도시 1위에 올랐고 일본 오사카가 그 뒤를 이었다. 3~5위에는 각각 모스크바, 제네바, 홍콩이 랭크됐다.


머서는 해마다 미국 뉴욕을 기준으로, 연계 주요도시들의 주택, 교통, 식표품비 등을 포함한 200여개 항목을 비교 조사해 생활물가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2.5= 내년이면 세계 경제가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5%로 상향 조정하면서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경제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통해 빠른 속도록 경기침체로부터 벗어나고 있고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기위축 속도가 둔화를 보이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진국의 회복속도가 미진한 수준인 점을 들어 올해 전망치는 지난 4월의 -1.3% 보다 악화된 -1.4%를 제시하면서 빠른 경제회복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IMF는 빠른 경제회복을 위해서 출구전략 논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의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260= 미국 5월 무역적자가 전월보다 9.8% 줄어든 260억달러로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5월 무역적자가 30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달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었다. 무역적자가 이같이 ‘예상밖 감소’를 보인 것은 석유,산업기계 부문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7월 이후 최대를 기록한 반면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수입감소를 이끌어냈기 때문. 미국 6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3.2% 상승하면 4달연속 늘어났지만 유류를 제외한 수입물가 상승률은 0.2%에 그쳤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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