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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대란]DDoS 96시간 "사흘동안 잠도 못자"

안철수연구소가 대규모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11일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지난 7일 공격이 시작된 후부터 공격 트래픽이 종료된 11일까지 숨가빴던 96시간을 사보 블로그에 공개했다.


이 기간 동안 안철수연구소는 DDoS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전용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해 배포하는 한편, DDoS 타깃 사이트가 됨에 따라 이에 대한 방어전도 펼쳐야했다.

안연구소에 따르면 DDoS 공격이 시작된 뒤 김홍선 대표는 일본 출장 중 긴급하게 귀국했으며 회사 비상대응 레벨은 최상급으로 높아졌다.


악성코드를 막기 위한 전용백신이 실시간으로 배포됐어야 했으며 2차 공격 당시 악성코드가 PC의 하드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 발견돼 이에 대한 백신 개발도 이어졌다.

이 때문에 악성코드 분석과 대응 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들은 사흘 동안 제대로 잠도 못 잤으며 식시시간도 없어 점심 시간에는 수십개의 도시락이 안철수연구소 사무실로 배달되기도 했다.


특히 안연구소는 악성코드에 숨겨진 암호를 처음으로 해독, 2차 공격이 예견돼 있다는 점을 발견해 2차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안연구소 관계자는 "11일 공격이 소강상태에 들어서야 직원들이 자리에 앉아 밥을 먹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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