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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폰.HP프린터...삼성도 부러워한다


삼성 선진제품 비교전시회 사내외 관심 집중
"기술.품질 안뒤져...차별화된 경쟁력 키워야"


"삼성전자가 부러워하는 글로벌 명품이 있다?"

삼성전자가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를 열고 전기 및 전자부문 글로벌 명품을 전시해 화제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전기 및 전자 분야에서 세계 1위 제품을 대거 생산해내면서 미정복된 분야에서는 어떤 경쟁제품들이 전시됐는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배우자를 빼고 다 바꿀 것'을 지시했던 지난 1993년부터 진행된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는 이후 삼성전자가 각 품목의 세계 1위 봉우리를 하나하나 정복하는데 큰 동기부여가 됐던 행사다. 그만큼 사내외의 관심도 높다. 삼성전자는 전국 각 사업장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해 임직원들이 모두 관람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서초동 사옥은 물론 지방 공장에서도 직원들이 몰려들어 전시장은 문전성시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우량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점차 전시품의 주인공 역시 선진국의 제품에서 삼성의 제품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삼성이 아직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하지 못한 휴대폰, 프린터, MP3플레이어 등의 분야에서는 선두기업 제품이 대거 전시됐다는 전언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휴대폰 시장에서 업계 선두 노키아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노키아는 삼성이 이번 전시회에 국내서 최초로 판매된 노키아의 저가 스마트폰 '노키아 6210s'를 전시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면서도 39만6000원(출고가 기준)의 상대적으로 경쟁력있는 가격을 자랑하는데다 한국 노키아TMC의 마산 공장에서 생산돼 의미가 깊다.


프린터 부문에서는 HP가 여전히 지존이다. 한국HP 한 관계자는 "잉크젯 프린터의 경우에는 미세한 잉크방울의 크기를 다양화해 인쇄물의 질을 높였다"며 "삼성전자는 물론 전세계 어느 프린터 제조업체도 따라오지 못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MP3플레이어 부문에서는 애플이 여전히 강자다. 애플의 최신 제품 아이팟 터치 역시 삼성이 경계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애플이 소프트웨어 면에서 획기적인 시도를 많이 한다"며 "삼성 역시 기술이나 품질 면에서 뒤쳐질 것이 없으며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번 전시회에 경쟁사의 제품만 전시되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경쟁사의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 삼성전자 제품이 전시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연말을 기준으로 CTV(컬러TV)와 모니터, 와이브로, D램, 낸드플래시, S램,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칩카드, 미디어플레이어용 IC, 모니터용 LCD, TV용 LCD 등 11개 품목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에 올랐거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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