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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효과' 지수선물 레벨업 이뤄질까

바스켓(프로그램) 거래는 여전히 매도..아직은 개별주 장세

삼성전자 효과로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9월물 기준으로 연고점을 돌파, 장중 185선을 터치했다.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최대 2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삼성전자는 4% 이상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삼성전자가를 이를 충족시켜 주면서 지수가 급등하고 있다"며 "지수의 레벨업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4% 급등하고 있지만 코스피 지수가 8포인트 밖에 못 오르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지수 추가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변수는 아직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연구원은 최대 변수로 프로그램 매도를 꼽았다. 프로그램이 매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다수의 주식을 거래할 때 사용하는 바스켓 거래는 여전히 매도라는 의미다.


즉 삼성전자 등 모멘텀이 부각된 특정 종목에 대규모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수가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은 시장 전체적으로 뚜렷한 매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현재의 지수 상승은 개별주 장세일 뿐이라는 것.


이 연구원은 "프로그램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수급상 호재가 덧붙여질 경우 지수의 레벨업이 분명해지겠지만 선물시장 외국인이 여전히 대규모 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어 아직은 장담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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