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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바겐헌팅 기회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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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매수세 유입에 전반적 반등성공..랠리의 신호탄으로 보기엔 아직 위험

뉴욕상품시장이 대거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가 전일대비 배럴당 27센트 오른 60.41달러에 그쳐 60불을 겨우 지켜내며 '아직 채 돌아서지 않은' 투심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지만, 달러약세와 양호한 증시흐름에 구리와 대두가 강한 반등세를 타며 상품시장 전체에 '바겐헌팅의 기회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했다.

지난주 美 초기실업수당청구건수가 56만5000건으로 1월이후 처음으로 60만건을 하회한 것이 지난주 실업률 급등에 놀랐던 투심을 진정시켰고, IMF가 미국 성장률을 상향 수정한데이어 2010년 글로벌 경제 성장전망 또한 기존 1.9%에서 2.5%로 상향수정해 비철금속을 비롯한 상품시장에 저가매수의 동인을 제공했다.


그러나 증시 혼조세와 가 시사하는 바와 같이 막연히 강한 반등장의 도래를 기대하는 것은 아직 무리다. 바겐헌팅의 기회인지 단순히 차익실현의 기회일 뿐인지는 월가에서 들려오는 실적에 좀 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3.32포인트 오른 234.53을 기록했다.


COMEX 9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파운드당 7.85센트(3.6%) 급등한 2.237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LME 3개월물 알루미늄과 납도 각각 2.26%, 1.55% 씩 반등에 성공했다. 어제 10.85% 폭락했던 주석은 어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3.91% 내렸다.


VTB캐피탈 애널리스트 앙드레 크리첸코브는 "구리값이 믿을수 없을 정도로 잘 버텨주고 있다"며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달러약세와 구리값 반등세에 귀금속가격도 일제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달러약세정도를 감안한다면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COMEX 8월만기 금선물가격이 전일대비 온스당 6.9달러(0.76%) 오른 916.2달러를 기록 920달러 저항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최대 금 생산국인 남아프리카가 5월 금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10.5% 감소했다고 보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금값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편 폭락하던 대두값은 달러약세와 유가·구리를 비롯한 상품시장 전체 반등에 반등의 기회를 잡은데다 USDA가 중국의 미국산 수입이 재개됐다고 보도한 것까지 호재로 작용해 숏포지션 청산과 저가매수를 부추겼다.


CBOT 7월만기 대두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부쉘당 26.5센트(2%) 오른 11.105를 기록했다. 아직 심리적 지지선인 12달러를 회복하지는 못했으며 장중한때는 5월 저점인 10.60달러가 붕괴되기도 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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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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