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조선업계 유일한 여성 CEO 자부심 느껴"

전수혜 오리엔트 조선 대표 인터뷰

14회 여성경제인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전수혜 오리엔트조선 대표(사진)는 "조선업계 유일의 여성 대표로서 열심히 사업을 일궈나가겠다"며 미소를 짓는다.


전 대표는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조선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성실과 겸손을 제1의 미덕으로 삼고 일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성실은 전 대표를 이해하는 제1의 키워드이다. 남들보다 늘 2시간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활동하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전대표는 또 "남성중심 문화가 만연한 조선업계에서 늘 겸손하려고 노력했기에 바이어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오리엔트 조선은 중소규모의 신생조선소로서 틈새시장을 공략하기에 적합한 체질을 갖췄다. 현재 18톤급, 5톤급, 3톤급 등 경량의 선박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수주량은 약 40척, 액수로 환산하면 3조원 규모다.

오리엔트 조선이 만든 전세계 어느 항구 항로에 관계없이 운항이 가능한 핸디사이즈급 화물선 '오리엔트 조선 1호'도 영국과 독일 등 유럽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독일의 한 해운회사는 최근 4척을 한번에 구매하기도 했다.


전 대표는 현재 세계 경제가 어려워 바이어들이 선수금을 채 해결해 주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어두운 터널은 90%이상 헤쳐온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10%의 남은 터널도 성실한 경영으로 헤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여성경제인협회 부산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전 대표는 "앞으로도 여성 기업인의 경영 환경이 더 나아질수있도록 열심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