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기대감 여전히 작용....亞 증시 약세는 악재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하락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소폭의 오름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에서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작용하는 모습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01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상향조정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 증시의 경우 올해 성장률을 0.1%p 낮춘 것을 악재로 받아들였지만, 국내증시에서는 이보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1.9%에서 2.5%로 상향조정된 데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옵션만기일인 이날 큰 충격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일본증시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주변 아시아 증시의 약세는 악재다.
9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96포인트(0.07%) 오른 1431.9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7억원, 15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115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700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 개선에 주력하는 모습이지만,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80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철강ㆍ금속(-0.58%), 전기가스업(-0.40%)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세다. 특히 의료정밀(2.12%)과 운수창고(0.74%), 통신업(0.77%), 건설업(0.78%)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000원(0.15%) 오른 65만6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KB금융(0.34%), SK텔레콤(0.55%), 현대중공업(1.07%), LG디스플레이(0.15%) 등은 상승세다.
다만 LG전자(-1.52%)와 현대차(-1.28%) 등은 소폭의 약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0포인트(0.53%) 오른 508.39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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