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리오틴토 직원 억류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의 억류 사유는 국가기밀유출 등 스파이혐의라고 밝혔다고 호주 외무부가 밝혔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턴 후(Hu)를 비롯한 억류된 직원 4명은 5일 중국 당국에 의해 억류됐지만 구속되지는 않았다.
리오틴토측은 중국 당국 조치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스파이혐의를 입증할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닉 코반 리오틴토 대변인은 "통상 직원들이 현지 철강업체와 협상에 들어가게 되면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본사와 연락을 취할 수 없게 돼있다"고 말했다.
서구 관계자들 사이에선 중국측의 이런 행위는 유례가 없는 것으로 해외에 좋지 않은 인식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중국의 외국인투자 유치에 악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는 인식이 많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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