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선진 8개국(G8) 확대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유럽 3개국 순방의 첫 방문지인 폴란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현지시각 8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 별다른 공식행사 없이 곧바로 숙소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이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이탈리아 체류 기간 동안 중부 라퀼라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주요국회의(MEF) ▲무역정상회의 ▲식량안보회의 등 G8 확대정상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창한 글로벌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재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우선 기후변화주요국회의(MEF)에 참석, 기후변화 대처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선도적 노력을 설명하고 무역회의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보호무역주의를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량안보회의에서는 국제곡물 가격의 변동성 완화를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농업 및 식량 안보를 위한 국제적 공조에 동참한다는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또한 9일에는 로마 교황청을 방문,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7일 폴란드 현지에서 가진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분단된 대한민국과 북한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교황은 세계 범기독교계의 정신적 지도자인 만큼 의미있는 방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G8 확대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주요국과 연쇄 양자 정상회담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9일에는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과 북핵문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어 10일에는 케빈 러드 호주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로마=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