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개막 US여자오픈에 국내외 스타 총출동 오초아 등과 '맞짱'
이번 목표는 '3연승'이다.
이번 대회는 특히 올 시즌 '세번째 여자 메이저'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이다. 9일 밤(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베들레햄 사우콘밸리골프장 올드코스(파71ㆍ6740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1946년 창설돼 오랜 역사는 물론 총상금도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와 함께 LPGA투어 최고 규모다. 우승상금도 일반 대회의 두 배나 되는 58만5000달러다.
출전자격도 까다롭다. 이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156명은 지난 10년간 이 대회 우승자와 전년도 상금랭킹 상위 50위 이내 등 조직위원회의 규정에 맞는 71명이 우선 선발되고, 나머지는 예선을 거쳐야 한다.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와 '섹시골퍼' 나탈리 걸비스(미국)가 예선에서 탈락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은 이번에도 약 40명이 '벌떼작전'을 전개한다. 당연히 1988년생 '용띠 골퍼', 이른바 '박세리 키즈'가 선봉이다. 신지애(21ㆍ미래에셋)와 김인경(21), 오지영(21), 이은정(21) 등 올 시즌 '위너스클럽'이 모두 1988년생 동갑내기다. '디펜딩 챔프' 박인비(21ㆍSK텔레콤)도 마찬가지. 지난해 역대 최연소우승기록(19세11개월18일)을 수립했던 박인비는 특히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김송희(21)와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21) 등이 뒤에 버티고 있고, 여기에 언제든지 우승진군이 가능한 이선화(23ㆍCJ)와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 최나연(22ㆍSK텔레콤) 등이 가세했다. 강지민(29)과 홍진주(26ㆍSK에너지), 김주미(25ㆍ하이트), 배경은(24) 등은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합류했다.
이번에는 '국내파'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잭팟' 서희경(23ㆍ하이트)과 안선주(22ㆍ하이마트), 최혜용(19ㆍLIG) 등이 국내 무대 전년도 상금랭킹 상위 입상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받았다. 지난달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서 1, 2위를 차지한 송민영(20)과 재미교포 킴벌리 킴(18) 등 아마골퍼들의 '한류'도 기대해볼 만하다.
최고의 경계대상은 여전히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다. 최근 캐디를 바꾼 오초아는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에서는 이렇다할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사실 이 대회에 포커스를 맞추고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세계랭킹 2위 청야니(대만)를 비롯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등도 주의해야 한다.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는 손가락 부상 완쾌 여부가 관건이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