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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인당 GDP 1만6천불.. 2년째 '역성장'

올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6000달러대로 주저앉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역성장일 뿐 아니라 2005년보다도 못한 수준이다.


8일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해 1인당 GDP는 1만6000달러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 1250원, 성장률 -2% 안팎을 전제한 예상치다.

국내 1인당 GDP는 지난 2007년 2만1655달러로 2만 달러선을 돌파했으나 지난해 1만9106달러로 줄어들며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예상대로 1인당 GDP가 1만6000달러를 기록할 경우 이는 외환위기 이후 11년만에 2년 연속 하락을 기록하는 것이며 1만7547달러였던 2005년 보다도 적어 4년이상의 경제퇴행을 경험하게 되는 셈이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올해 평균 환율을 1245원, 성장률을 -2.4%로 봤을 때 1인당 GDP 1만6738달러를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데다 환율까지 상승해 작년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성장률, 환율 전망치를 근거로 할 경우 1만6428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연구위원은 환율 1260원, 성장률 -1.7%를 기준으로 1만6700달러를 예상했다. 이 연구위원은 "환율의 영향이 가장 큰 상황에서 마이너스 성장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연구원 김창배 연구위원은 환율 1290원, 성장률 -1.9%를 기준으로 1만6421달러를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환율이 작년보다 20% 가까이 상승하는 영향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경제연구소들은 내년 1인당 GDP가 2만달러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을 유보했다. 이근태 연구위원은 "내년 환율을 1100원, 성장률 3.6%, 디플레이터 2.0%를 기준으로 2만200달러가 될 수 있지만 이를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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