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경영자문 봉사단을 찾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전경련 중소기업 경영자문단은 지난 2004년 발족 이래 중소기업 2172사를 대상으로 총 6204건의 경영 자문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와 중소기업연구원은 협력센터 산하의 중소기업 경영자문단 발족 5주년을 맞아 '불황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육성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대ㆍ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에 기초한 중소기업 지원 전략과 육성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병철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이사장(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ㆍ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을 통해 기업 생태계를 튼튼히 하는 것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관건"이라며 "중소기업이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야만 대기업도 동반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경영자문단의 활동이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등 좋은 선례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영자문단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경제가 다시 도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경련 중소기업 경영자문단은 대기업 전직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지난 2004년 7월 전경련과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설립한 무료 경영 자문 조직이다. 설립 초기엔 자문 대상 업체 수가 300여사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연간 600사에 이르는 등 매년 늘고 있다.
현장을 찾아가 실시하는 경영자문 상담회는 지난 2005년 시작한 이래 총 32회 개최됐다. 900여곳 이상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자문위원이 멘토가 돼 6~12개월 경영 자문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멘토링'의 경우 2006년 도입된 이후 140개의 중소업체가 함께했다. 대ㆍ중소기업 동 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2007년 시작된 대기업 협력업체에 대한 '경영닥터제'는 대기업 11사와 협력업체 28사가 참여해 대ㆍ중소기업 상생 협력의 대표적 모델로 정착되고 있다. 이 밖에도 경영자문단은 실질적인 경영 자문 제공의 일환으로 성장 잠재력은 있지만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융자 추천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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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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