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캘리포니아 신용등급↓, 정크본드 추락 위기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 주의 신용등급이 재차 강등, 정크본드로 추락할 위기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스통신에 따르면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캘리포니아 주정부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2단계 낮췄다. 피치는 지난달 25일 캘리포니아의 등급을 ‘A’에서 ‘A-’로 이미 낮춘 바 있다. 예산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34억달러의 단기차용증(IOU)를 발행한 것이 등급 조정의 이유로 지목된다. 캘리포니아가 IOU를 발행한 것은 30년대 대공황 이후 처음이다.

‘BBB' 등급은 투자 등급중 위에서 9번째이며 고위험-고수익의 정크본드 보다는 2계단 높다.


문제는 캘리포니아가 확실한 재정적자 축소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피치가 추가 강등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놀드 슈워제너거 주지사와 의회가 예산 축소 방안을 두고 대립하고 있어 위기감은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피치는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가 재정 적자를 해소하고 현금을 확보하는 데 별다른 성과를 내고 있지 않아 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치는 캘리포니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은 일축했다. 기관은 “이번 ‘BBB'등급은 아직 디폴트 위기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평가기관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각각 캘리포니아 등급을 양호한 수준인 ‘A’, ‘A2’로 부여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