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요금에 이어 전기요금이 2011년부터 원가연동제가 도입된다.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은 3일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선진화포럼 조찬강연회에서 "내년부터 가스요금은 도입원가와 연동제로 돌아가고 전기요금은 2011년부터 도입하는 것을 내부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전기, 가스요금 인상 폭과 관련) 전문가들은 실망하고 일반 국민은 좋아한다"며 "올려야 할 원가에 비해서 절반도 못올린 것이다. 국민생활이 워낙 어려운 점을 고려해 산업용을 많이 올리고 가정용은 그대로 놔두어 인상폭이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기본적으로 원가와 연동된 에너지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며"결국 에너지가격을 적정수준에서 유지해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원가연동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지경부는 지난달 전기, 가스요금 인상을 결정한 뒤 지난해 3월 이후 물가 영향 등을 이유로 동결했던 가스요금은 내년 1월부터 원가연동제로 돌아가 홀수 달마다 조정키로했다. 전기요금에는 2010년 적용해 시범시행을 거쳐 2011년부터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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