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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공무원들 희망근로 상품권 사주기 운동 전개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희망근로자들의 급여로 일부 지급되고 있는 상품권을 전 직원이 나서서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희망근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경제 불황에 불씨를 지펴 지역경제를 살리고 저소득 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시행하는 일자리 사업.

은평구는 지는 5월 31일까지 총 2863명을 모집, 2113명의 일자리를 확정해 지난 6월 1일부터 구 각 부서와 동 주민센터 등에 배치돼 푸른 숲 가꾸기 및 환경정비 등의 일을 하고 있다.

따라서 오는 6일에는 첫 급여를 지급하게 되며, 급여 총액은 세금, 보험료 등을 공제하고 88만6830원이다.

이 가운데 30%(27만 원가량)이 상품권 이다. 이 상품권은 재래시장 점포나 동네의 소규모 가게 등에서 현금 대신 사용하는 유가증권으로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는 재래시장이나 동내 점포를 살리기 위해 유용한 수단이다.

하지만 상품권을 기일 내 사용할 수 없는 경우나 어르신 등이 사용의 어려움을 호소해 오고 있어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전 직원이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계획했다.

이번 7월부터 희망근로자의 마지막 급여가 지급되는 12월까지 기본급의 3% 내에서 전 직원이 상품권을 사기로 한 것이다.

이번 달 희망근로 급여 대상은 2113명이며, 이들에게 지급되는 상품권 총액은 총 5억7051만원이다.

한편 지난 3월부터 벌인 봉급나누기 사업도 전 직원이 동참, 2~3급은 봉급의 5%, 4급 3%, 5급 2%, 6급 이하 1% 내를 매월 봉급액에서 원천징수하고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10회에 1억8600만원을 목표로 모금하고 있다.

노재동 은평구청장은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나눔과 봉사의 정신이 필요하다. 우리 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실질적 혜택이 되도록 이런 일에 솔선수범하고 있어 대견하다"면서 "이런 노력들이 하루빨리 결실을 맺어 모두가 걱정 없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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