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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파로마가구' 자체생산 중단

中 칭다오공장 500만달러 매각수순 … 인테리어 전문유통사 집중

'파로마' 브랜드를 보유한 중견 가구회사 파로마TDS(대표 허성판)가 국내ㆍ외 생산시설을 모두 철수하고 유통 사업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3일 파로마가구는 최근 중국 청도공장을 500만달러 선에 매각할 방침을 정하고 현지에서 인수업체를 물색중이다.

청도공장은 파로마TDS가 수년 전부터 국내 생산을 축소하면서 저렴한 노동력과 물류비를 이용해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삼아 온 곳.

2001년 현지법인으로 설립된 파로마청도가구유한공사의 경우 공장 건설 및 설비 마련에 약 500만달러를 투자한 결과, 지난 2005년에는 연매출 600만달러의 실적을 내며 시장에 안착하는 듯 했다.

하지만 중국 내 인건비 상승과 파티클보드(PB) 등 원재료 가격 상승, 위안화 환율 인상에 따른 비용부담이 가중되던 상황에서 급기야 지난 해 글로벌 경제 위기까지 겹치면서 결국 생산 철수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2006년 452억원 규모였던 파로마TDS의 매출 역시 2007년에는 390억원, 지난 해에는 362억원대로 감소했고, 올 초에는 5년 전 인수한 또다른 가구 브랜드 '우아미'도 매각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내 사업이 안정궤도에 오르면서 제품 품질은 일정 수준 개선됐지만 세계 경기침체와 위안화 환율 상승으로 3년 연속 적자 폭이 심화됐다"며 "경영진에서 이쯤에서 사업을 포기해야 투자비 정도는 회수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국내 생산이 여의치 않은데다 중국 투자법상 설비를 모두 국내로 재반입하기도 어려워 (공장을) 현지에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매각 작업이 완료되면 회사 측은 모든 제품 생산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국내에서 조달, 기존 주력 상품인 신혼가구를 포함해 마루, 조명, 패브릭 등 인테리어 제품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유통회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해 제품의 디자인과 제작, 관리 등은 내부적으로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로마TDS는 지난 1958년 부산에서 설립된 동신가구가 1994년 인천 남동공단으로 자리를 옮겨 간판을 바꿔달았다. 동신가구 창립자인 허신 회장의 막내인 허성판 사장이 사업을 물려받아 현재 경영을 맡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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