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최대 유전 사업권을 따낸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가 170억달러를 들여 스페인 거대 에너지기업의 아르헨티나 자회사인 렙솔-YPF를 인수하려고 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페트로차이나의 모회사로 잘 알려진 CNPC는 재작년 두번이나 렙솔-YPF를 인수하려다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인수 시도도 난관이 적지 않다.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CNPC의 라이벌인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 역시 렙솔-YPF 지분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
스페인 회사인 렙솔은 지난 1999년 134억달러를 들여 YPF를 매입했다. YPF는 아르헨티나 최대 석유생산업체로 나라 전체 생산량의 37%를 담당하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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