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하와이까지 도달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을 당장 발사할 조짐은 없다고 밝혔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 북한이 미국을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미 당국은 이같은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을 노린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 발사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교도통신은 북한이 동해 연안에 항해금지구역을 설정해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이나 고(故) 김일성 주석 기일인 8일에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 정부는 지난 4월 로켓을 발사함으로써 핵개발 프로그램을 백지화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미 정부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나 미사일 기술을 다른 국가로 유출시킬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도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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