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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 날개 구조물 제작

美 보잉사에 B747-8 날개 구조물 첫 인도


대한항공이 미국 보잉사가 개발하고 있는 B747-8 차세대 항공기 핵심 구조물을 만들어 2일 처음으로 인도했다.

이를 통해 올해 항공기 부분품 수출 규모를 지난해 1640억원에서 20% 증가한 2000억원 대로 높였다.

대한항공이 인도한 구조물은 B747-8 항공기의 ▲주익연장날개(Wing Tip Extension) ▲날개 밑 유선형 구조물인 플랩 트랙 페어링(Flap Track Fairing) ▲날개 끝 구조물인 레이키드 윙 팁(Raked Wing Tip) 등이다.

주익연장날개는 폭 280㎝, 길이 520㎝, 높이 40㎝에 1t 가까운 무게이며, 553개 부품으로 이뤄졌다. 플랩 트랙 페어링은 폭 180㎝, 넓이 540㎝, 높이 100㎝, 무게 330㎏으로 412개의 부품이, 무게 148㎏의 레이키드 윙 팁은 폭 210㎝, 넓이 640㎝, 높이 28㎝로 148개 부품으로 구성됐다.

B747-8 항공기는 보잉사가 지난 2005년 11월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 B747-400 항공기 동체 크기를 5.6m 확대했으며, 첫 항공기는 2010년 3·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B787 차세대 항공기에 사용되는 유선형의 ‘레이키드 윙 팁’이 적용돼 공기 저항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것이 특징으로 소음 및 배기 가스량이 적은 친환경 항공기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 초부터 B747-8 항공기 날개 구조물의 공동개발사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납품한 제품은 첨단 탄소강화 복합 소재, 최신 금속 재료, 복잡한 곡면 형상으로 인해 제작에 고도의 정밀성과 기술력이 요구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6년 군용기 생산을 시작으로 항공기 제작 사업을 시작했으며, 보잉·에어버스·엠브레이어 등에 동체·날개 등 항공기의 주요 구조물을 제작·수출해왔다. 최근에는 B787, A350 등 차세대 항공기 국제 공동 개발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B747-400 항공기 날개구조물인 ‘주익연장날개’ 및 ‘플랩 트랙 페어링’, ‘윙렛’ 제작 사업으로 B747-400 항공기 685대 분의 구조물 납품했으며, 지난 2003년부터 B787 항공기의 날개 및 동체 구조물 제작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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