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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감원규모 전년比 9% 감소

지난해 2월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 보여

미국의 6월 감원 규모가 전년동월대비 9% 감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미국 채용 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 통계를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챌린저는 6월 미국에서 발표된 기업 감원 규모가 7만439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8만1755명에 비해 9% 줄어든 것이다. 감원 규모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2월 이래 처음이다. 챌린저의 감원 규모는 지난 1월만 해도 24만1749명에 달했다.

챌린저의 존 챌린저 최고경영자(CEO)는 "고용주들이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까지 고용자 수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기업의 감원 발표보다 고용 발표 규모가 더 많아지기까지는 몇 달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금일 오후 10시15분에는 또 다른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6월 고용자 동향을 발표한다.

내일은 미 노동부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발표가 잇따른다. 블룸버그 예상치에 따르면 지난달에도 36만3000명의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07년 12월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기간동안 약 6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6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올라 9.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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