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성매매 매년 증가, 중앙부처 교육부가 1위

공무원들의 성매매 적발 건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이 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공무원 성매매 적발 현황'에 따르면 공무원 성매매 적발은 2006년 204명에서 2008년 229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지난 5월까지 130명이 적발됐다.

적발 공무원중 지자체공무원은 93명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교육공무원은 42명, 경찰공무원은 15명이 적발됐다.

2008년 중앙부처기관 중 가장 많이 적발된 기관은 교육부, 정통부, 경찰청 순으로 나타났으며, 각각 19명, 17명, 15명이 적발됐다.

교육부의 경우 지방교육청 소속 공무원 23명까지 합치면 42명으로 크게 늘게 된다.

교육공무원들의 성매매는 2007년 31명에서 2008년 42명으로 크게 늘고 있으며, 2009년 5월 현재까지 적발된 공무원만도 벌써 30명으로 집계되고 있는 것.

또한 성매매를 단속해야 할 경찰공무원 역시 2006년 12명, 2007년 13명, 2008년 15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의원은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공무원과 사회질서유지 임무를 띤 경찰공무원들이 성매매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깨끗한 사회로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며 "공무원들의 교육을 강화하고 엄중 문책하도록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